뉴욕시 코로나19 위험도 ‘높음’ 격상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 뉴욕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 수준이 ‘높음’ 단계로 격상됐다. 17일 아시윈 바산 뉴욕시보건국장은 뉴욕시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으로 변경됐다고 발표하면서, “이제 가족·친구·이웃 등 주변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CD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7일 평균 확진자가 200명 이상일 경우 무조건 위험 수준이 중간 단계 이상으로 분류되며, 추가로 입원 환자가 10명 이상,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이 1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 수준이 높음으로 격상된다. 시보건국 통계(14일 기준)에 따르면 뉴욕시의 인구 10만 명당 7일 평균 ▶확진자는 308.51명 ▶입원환자는 10.2명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은 4.24%다. 바산 국장은 위험도가 높음으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 환경과 밀집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밀집된 실내 환경에서의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시정부 차원에서의 방역 규제가 추가되진 않는다. 한편,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일원이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퀸즈 벨로즈·더글라스턴·리틀넥(우편번호 11004·11005) 지역의 7일 평균 감염률은 18.7%, 베이사이드(11360) 17.4%, 플러싱·머레이힐(11355) 17.4% 등 시전역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지역 3곳이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들로 나타났다. 17일 백악관은 연방정부 차원 자가진단 키트 3차 무료 배포를 발표했다. 무료 자가진단 키트는 연방 우정국 웹사이트(special.usps.com/testkit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는 기존 가구당 4개씩 지급됐던 것에서 8개씩으로 늘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만 5~11세 어린이들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실제 접종이 시작되려면 CDC의 승인 절차까지 마쳐야 한다. CDC는 이와 관련해 19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여는데 여기서도 접종 권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CDC의 승인이 떨어지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전국 800여만 명의 어린이들이 2차 접종을 한 지 5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격상 바산 뉴욕시보건국장 지역사회 감염 뉴욕시 한인